(청라온=윤시영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가 전 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상의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부른 노래들이 실제 케이팝 음원처럼 인기를 얻으며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HUNTR/X)’는 귀신을 퇴치하는 히어로 그룹으로, 케이팝의 무대와 전투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다.
이 작품의 메인 OST인 ‘Golden’은 공개 직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여성 케이팝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Saja Boys)’가 부른 ‘Your Idol’ 역시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하며 BTS의 ‘Dynamite’ 기록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중학교 3학년 김지현(15) 학생은 “가상 캐릭터가 부른 노래가 실제 가수들처럼 차트를 휩쓸어서 신기했다. 케이팝 팬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틱톡에서는 영화 속 곡인 ‘Takedown’의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10대들은 커버댄스와 팬아트를 통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콘텐츠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두고 “K-POP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 가상과 현실을 잇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작진은 속편 제작과 OST의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출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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