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온=안창민 단장, 송근우 기자] 6.25 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76년이 지났다. 이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이념의 대립 속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물론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북한의 기습 남침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같은 민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세계인들이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 속에서 총과 칼을 겨누게 되었다는 점에서, 6.25 전쟁은 매우 안타까운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군인들뿐만 아니라 UN군을 포함한 많은 외국 군인들도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주었다.
우리는 그러한 숭고한 정신과 희생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만약 그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설령 존재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지금처럼 어느 정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그 시대의 전쟁과 공포를 직접 겪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는지는 굳이 직접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그러한 희생의 의미가 점점 희석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가볍게 여기거나 비웃는 사람들도 있고, 제대로 된 예우와 보상을 받지 못해 힘든 삶을 이어가시는 분들도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분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실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더군다나 과거 한반도에서 이념의 대립으로 큰 비극이 벌어졌음에도, 오늘날 대한민국 안에서도 이념 갈등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까지 큰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고, 청소년 활동을 하며,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평화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며, 자유 역시 당연한 것이 아니다. 오늘의 평화는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 그리고 대한민국을 도왔던 세계 여러 나라의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세워졌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한민국 군인들뿐만 아니라 당시 이 땅을 위해 싸워 주신 모든 참전 군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 그분들께 마음을 담아 이렇게 말하고 싶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안창민 단장, 송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