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시작으로 해서 키오스크라고 불리는 무인주문기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주문과 계산을 담당하는 카운터 직원을 주방으로 재배치하는 현상도 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4일 기준으로 외식업계의 대표주자 맥도날드는 현재 전체 매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이는 2015년에 키오스크를 처음 들여오고 지속적으로 설치 매장을 늘린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KFC는 2017년에 전국 모든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선언한 뒤 1년 만에 주요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최초로 매장당 3∼4대의 키오스크를 두는 결과를 이뤄내는 쾌거를 만들었습니다. 신세계푸드 또한 노브랜드 버거의 모든 매장 설치를 목표로 연내에 백개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맘스터치의 경우는 전체 매장당 키오스크는 평균 1대 정도로 적은 편인데 이는 타 브랜드보다 비교적으로 자율적으로 기기를 도입하는게 원칙인 가맹점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무인화 사례가 증가하면서 계산대에서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직원을 주방으로 많이 돌리고 있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KFC 관계자는 키오스크 전면 도입으로 전환하면서 종업원을 매장 관리나 조리 등의 업무로 운영하여 효율적으로 인력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고 맥도날드도 키오스크 사용이 늘어나면서 주문량도 폭증하여 주방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외식업계의 한 업주는 약 4백만원 쯤 하는 키오스크 한 대가 고객 응대 직원 1명분의 일을 하기에 점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상당히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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