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분야의 6대 소비쿠폰과 바우처를 추가로 발행한다. 정부는 9월 말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전면 재개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청라온=고은혜기자] 정부는 1차 접종률이 50%면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권을 주고, 접종률이 70%에 달하면 숙박·관광·철도·버스 쿠폰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현재 1차 접종률 70%를 넘어섰기 때문에 해당 조건이 충조된 상태다. 위드코로나가 실행되면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쿠폰 지급을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월 2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위드코로나와 관련된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식 쿠폰은 그동안 배달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사용 때만 지급했는데 오프라인 사용으로 지급 범위를 넓힌다. 정부는 오프라인 쿠폰 지급 재개시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인정하여,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먹고 음식점에 직접 가서 1번 외식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주며, 영화 쿠폰의 경우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숙박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원 초과시 4만원, 7만원 이하시 3만원을 할인해준다.
외식쿠폰 200억원, 체육쿠폰 300억원, 영화쿠폰 100억원, 숙박쿠폰 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같은 소비쿠폰 사용은 외식·체육·영화 경우 재개 시점 결정 후 바로 쓰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숙박쿠폰은 사업자 공모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시차를 두고 가동될 전망이다.
또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 10만원씩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과 농수산물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도 발행된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율 인하 등 물가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대책도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소비 장려 정책과 물가 안정을 함께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요를 자극하면 물가 상승을 키우는 요소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워낙 물가 상승세가 거센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 인상을 급하게 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어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유류세 인상 등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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