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9일
사회

빵플레이션 뒤에 숨은 기업의 탐욕

AI로 만든 제과점 내부 / Gemini(AI) 제공
AI로 만든 제과점 내부 / Gemini(AI) 제공

[청라온=송민지 기자] 2026년 1월, 청소년들과 서민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인 빵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빵 물가 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빵값 폭등의 핵심 원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이라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제 곡물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밀과 설탕 가격은 기후 위기로 인한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우유 가격 인상이 더해지며 빵의 생산 원가 자체가 상승한 것이 소비자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물가 상승 과정에서 기업들의 부당한 담합 행위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국내 주요 제분 업체들이 장기간에 걸쳐 밀가루 공급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시장 점유율을 나누어 가졌다는 혐의를 포착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생필품에 가까운 식품 원료의 담합은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하며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직접적으로 전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결국 ‘빵플레이션’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기업들의 투명한 가격 결정 구조 확립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송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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