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온=윤시영 기자 ]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팬덤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만의 창의성을 펼치는 퍼리 (Furry) 문화도 점차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내 최대 퍼리 행사인 2025 퍼리조아가 2 월 22 일부터 23일까지 고양 YMCA YOUTH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퍼리 팬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퍼리란 무엇일까 ?
퍼리(Furry)란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 동물 캐릭터를 창작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다 .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퍼소나 ‘(Fursona, 퍼리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소설을 쓰는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한다. 일부는 퍼슈트 ‘ (Fursuit)’라 불리는 동물 의상을 직접 제작해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 모든 활동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며,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이 중심이 된다.
퍼리조아, 오해를 넘어 문화로
퍼리 문화는 아직까지 일부 대중에게 생소하고 ,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퍼리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창작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건강한 문화 중 하나다. 2025 퍼리조아는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고 , 퍼리 문화가 예술과 창작의 한 형태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사진촬영, 공연 등이 마련 되어 참가자들이 퍼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
특히 이번 퍼리조아에서는 청소년 참가자들도 퍼슈트나 장비를 착용하고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만의 퍼소나를 창작하고, 다양한 퍼리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퍼리 커뮤니티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새로운 팬덤의 가능성
퍼리 문화는 단순히 동물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 창작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팬덤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여러 문화 콘텐츠에서 동물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퍼리는 더 이상 마이너한 취미가 아닌 현대 대중문화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 퍼리를 통해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건전한 팬덤 문화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번 2025 퍼리조아는 큰 역할을 했다.
함께 만드는 건강한 팬덤
이번 행사는 퍼리 팬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창작과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되었다 . 청소년들이 퍼리를 단순한 코스프레나 취미로만 보지 않고 , 창작과 교류의 장으로 인식한다면, 퍼리는 앞으로 더욱 건강한 팬덤 문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 월 22 일부터 23 일까지 열린 2025 퍼리조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 또 창작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찬 이 특별한 축제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윤시영 기자
Leave feedback about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