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온=심재영 기자] 2020년대 들어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숏폼으로 제작되는 영상들은 대부분 짧으면서도 강렬한 자극을 주며, 중독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영상에 점점 빠져들게 되면 우리 뇌는 ‘팝콘 브레인’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팝콘 브레인’ 현상이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데이비드 레비 교수가 만들어낸 용어로, 옥수수가 터져 팝콘이 되는 것처럼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게 되고, 그와 반대로 일상적인 약한 자극에는 점점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뇌가 팝콘 브레인이 되면 차분하고 길게 해야 하는 일들을 잘 해내지 못하게 되며, 참을성, 집중력, 독해력이 떨어지게 된다. 성격 또한 점점 조급하게 바뀌게 되며, 현실에서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수시로 스마트폰에서 즐길 거리를 찾게 되어버린다. 게다가 디지털 기기에 점점 몰두하게 되어 현실에서 가족, 지인들과의 대면 소통이 감소하고 사회적 연결성이 약해질 수 있다.
그럼, 팝콘 브레인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감소시켜 팝콘 브레인이 되는 것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친구들과의 취미 활동, 운동, 가족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현실 세계의 활동을 늘려나가야 팝콘 브레인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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