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다.

고은혜 기자2021-05-12
"한류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드라마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의 자막의 일본해 표기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일본해'로 표기된 '하백의 신부' 수정 전 자막. (사진=반크 SNS 캡처)*

[청라온=고은혜 기자] 넷플리스 드라마 '하백의 신부' 지도에 잘못 표기된 '일본해'가 반크의 항의로 '동해'로 바뀌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외국에 대해 국가홍보와 교류를 통한 사이버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비정부 민간단체이다OTT서비스 넷플릭스가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건이 밝혀졌다.

11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프랑스에서 석사과정 중인 한 한국 유학생이 현지 자막으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었다는 사실을 제보하였다고 밝혔다.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자막은 11화 51분경 배우 신세경이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해줘요."라는 부분이다. 한국어 대사와 자막은 동해이지만, 프랑스어 자막에서만 일본해로 번역되었다. 이에 반크는 넷플릭스 측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정정해달라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 여기서 반크는 세계 최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돌링 킨더슬링, 온라인 지도 제작사 월드 아틀라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동해로 표기한 사례를 전달했다.

반크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드라마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의 자막의 일본해 표기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가 항의한지 4시간만에 넷플릭스는 일본해 자막표기를 동해로 수정했다.

/고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