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온=유정민 기자]우리가 사는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 즉 국민이 주인이 되어 국가를 이끌어나가는 사회이다.
그러나 시민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민주 시민으로서 행동하지 못한다면 민주사회라는 말은 허울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시민은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 발전을 위해 직접 삶에서 권리를 행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민주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된 미래 교육이 바로 민주 시민 교육이다. 최근 이러한 취지에 맞게 대한민국의 여러 학교에서 '민주 시민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민주 시민의 자질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민주 시민의 자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주인 의식, 둘째, 준법정신, 셋째,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 넷째,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의식. 이 네 가지의 자질을 통해 국가의 일에 주인 의식을 가져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린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위 민주 시민의 자질을 교육하는 것이 민주 시민 교육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 시민 교육의 본질은 학생이 성장할수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것인데, 이는 학생의 의지에 따라 사회가 변화할 수 있음을 교육하기 위함이다. 또한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교육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토의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교과 수업으로는 인권 교육과 평화 교육, 독서 토론 교육 등이 해당하고, 비교과 수업으로는 학생 자치 회의, 동아리/특기적성 수업 등이 해당한다. 지난 9월, 용정중학교에서는 민주 시민 독서 토론캠프를 진행한 바가 있다.
‘읽기로 생각 열기’, ‘토론으로 생각 쌓기’, ‘쓰기로 생각 다지기’의 세 차시로 진행된 캠프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본 ‘여우와 두루미’, ‘빨간 모자’, ‘피노키오’와 같은 동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아보는 활동이다. 그리고 물레방아 토론, 아하 질문 놀이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었다. 지난 9월, 용정중학교에서 민주 시민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민주 시민 독서 토론캠프에 참여한 재학생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니 여러 가지 관점으로 동화를 바라볼 수 있음이 인상 깊었다. 또한 민주사회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생각하고 협력하는 것이 민주사회를 만들어 낸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 시민 교육은 우리의 사회를 장기적인 민주주의 사회로 지속시키는 그 첫걸음이다. 민주 시민 교육의 앞으로의 발자취를 주목할 필요성을 실감한다.
한편, 교육부는 핵심 국정 과제로 민주 시민 교육 활성화를 내걸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