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은 적었지만, Z세대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윤준상 기자2021-08-09
대한민국은 금메달보다 훨씬 값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어냈다. Z세대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청라온=윤준상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 8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서 237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하였다. 금메달 수는 6개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금메달 6개) 이후 37년 만에 최저 기록이었다. 효자 종목이라 불리던 태권도, 사격, 유도, 야구 등에서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금메달보다 훨씬 값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어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김민정(1997년생), 신재환(1998년생), 장민희(1999년생), 장준(2000년생), 안산(2001년생), 여서정, 이의리(2002년생), 황선우(2003년생), 김제덕, 신유빈(2004년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더욱 주목받은 건 신재환, 안산, 여서정, 이의리, 황선우, 김제덕, 신유빈 등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금메달보다 훨씬 값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어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김민정(1997년생), 신재환(1998년생), 장민희(1999년생), 장준(2000년생), 안산(2001년생), 여서정, 이의리(2002년생), 황선우(2003년생), 김제덕, 신유빈(2004년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더욱 주목받은 건 신재환, 안산, 여서정, 이의리, 황선우, 김제덕, 신유빈 등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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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왼쪽), 양궁 김제덕(오른쪽) (사진 출처=AP통신)

신재환은 체조 남자 도마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고, 여서정은 체조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또한, 안산은 양궁 혼성 단체, 여자 단체,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달성했고, 김제덕은 혼성 단체와 남자 단체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달성했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도 있었다. 야구 대표팀의 이의리는 2번의 선발등판에서 각각 5이닝 74구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 5이닝 88구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어 대표팀의 차기 에이스로 등극하였다.

수영에서는 황선우가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 62라는 기록을 만들어내며 11년간 깨지지 않던 박태환의 한국 기록(1분 44초 80)을 0.18초 앞당기기도 하며 새로운 마린보이의 탄생을 알렸다.

탁구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기록을 세운 신유빈은 개인 단식 128강에서는 4-0, 64강에서는 경험 많은 `백전노장` 니샤렌을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활약했지만 32강에서 세계랭킹 15위 두 호이 켐에게 4-2로 패하며 개인 단식을 마감했다. 하지만 두 호이 켐을 상대하면서도 내준 4개의 세트 대부분은 한두 점 차로 아쉽게 내준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신유빈, 그리고 한국 탁구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Z세대들의 활약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치를 올림픽을 비롯한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주었다.

Z세대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윤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