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BO와 공동으로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에 용품 지원

윤준상 기자2021-05-18
교토국제고는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한 한국계 국제학교로, 현재 136명이 재학 중이다.

[청라온=윤준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KBO(총재 정지택)는 지난 14일 봄 고시엔(일본선발고교야구대회)에서 16강에 오른 한국계 학교, 교토국제고등학교(교장 박경수) 야구부에 야구공과 치료용 스프레이 등 1천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교토국제고등학교(이하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24일 출전한 봄 고시엔 1회전 미야기 현의 시바타 고등학교와의 승부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5대4로 승리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의 박경수 교장은 “이번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문화체육관광부 황 희 장관과 KBO 정지택 총재를 비롯한 KBO리그 전체에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의 성원과 응원을 바탕으로 일보 전진한 성장으로 다시 한번 고시엔 출장하여 “일본 1위”의 꿈을 이루기까지 목표를 향해 분발하도록 하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렸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이라는 가사의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1회 종료 후, 경기 종료 후 2번이나 울려 퍼졌다.

교토국제고는 비록 16강전에서 도카이다이스가오 고등학교에 4대5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한국어로 된 교가가 일본 야구의 성지인 한신 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지고, 현지 공영방송인 NHK를 타고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며, 재일교포 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한 한국계 국제학교로, 현재 136명이 재학 중이다.

/윤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