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온=정혜은 기자] 2025년 9월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서킷에서 2025 F1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가 열렸다. 폴포지션은 퀄리파잉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 4년 연속 바쿠에서 폴포지션을 기록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Q3에서 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며 10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레이스 초반부터 큰 이변이 벌어졌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인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1랩 만에 리타이어한 것이다. 팀 동료 랜도 노리스 역시 피트스톱 문제로 7위에 그쳤다. 르클레르는 레이싱 불스의 리암 로슨의 완벽한 방어에 막혀 결국 9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주요 경쟁자들의 부진 속에 베르스타펜은 무난하게 선두를 지켰고, 패스티스트 랩까지 기록하며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25점을 추가한 그는 선두 피아스트리와의 격차를 70점, 2위 노리스와의 격차를 44점으로 좁혔다.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2021년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드라이버가 포디움을 달성하였다.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는 이러한 활약으로 인하여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 선정됐다.
한편 베르스타펜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올랐으며, 이번 아제르바이잔 GP까지 올 시즌 4승과 8차례 포디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는 25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그가 맥라렌 듀오를 추격해 5년 연속 F1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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