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온=정혜은 기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025년 5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마르크 샤갈 특별전 : BEYOND TIME」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서거 4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것으로, 기억, 주요 의뢰 작품, 파리, 영성, 색채, 지중해, 기법, 꽃으로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노트르담의 괴물’과 ‘생 제르맹 데 프레’ 스케치를 포함해 총 7점의 마르크 샤갈 미공개 원화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의 또 다른 화제는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가이드를 맡았다는 점이다. 그의 목소리로 작품과 작가의 삶을 함께 들으며, 관람객들은 샤갈의 인생과 신념, 사별한 첫 번째 아내에 대한 사랑, 성경에 대한 관점,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입장권(티켓)은 2025년 8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판매되었으며, 성인(만 19~64세) 2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8세) 18,000원이었으나, 40% 할인된 가격으로 각각 15,000원, 10,800원에 제공되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표 마감은 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었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은 러시아 제국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지닌 유대계 초현실주의·표현주의 화가이다. 그는 1913년에는 베를린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1960년에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 앙드레 말로의 요청으로 가르니에 궁의 천장화를 제작했다. 이후 1966년에는 17점의 연작을 프랑스 정부에 기증했으며, 1973년에는 니스에 ‘샤갈 미술관’을 개관했다. 또한 1939년에 카네기상을 받았고, 1960년에 에라스무스상을 수상하였으며, 1977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정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