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11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K-55)에서 6년 만에 개최된 ‘오산
에어 파워데이 2025’는 항공 마니아들과 일반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행사장에서는 A-10 썬더볼트 II, F-16, F-35B 등 다양한 전투기와 미 공군의 공중력 무
기들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었으며, 일부 기종은 탑승 체험도 가능했다. 또한, 미국
식 먹거리와 함께 패치, 키체인 등의 굿즈 상품도 판매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
움을 제공했다.
그러나 행사 첫날인 10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에어쇼가 전면 취소되면서 많은 관
람객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공지가 늦게 이루어졌고, 비를 피할 공간이나
식사 장소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이튿날에는 예정된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의 곡예비행, 미 태
평양공군 F-16 기동비행, A-10 장착 및 시범비행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관람객들
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오산 에어쇼는 한미 공군이 공동 주최한 항공 문화 축제로, 과거를 존중하고 미래
를 만들어가자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향후 행사에서는 기상 변수에 대한 대비책이 더욱
철저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남은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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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